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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리뷰] 행복의 기원 - 서은국
    리뷰/책 리뷰 2022. 7. 12. 23:40

     

    행복의 기원 - 서은국

    행복은 뭘까?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까? 행복해져야하나?와 같은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연구했다.

    이 작가는 좀 더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행복을 해석하고 있다.

     

     


    문장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감을 느끼도록 설계된 것이 인간이다.
    → 이 책의 메인 주제. 행복은 목표가 아니며 수단이다.
    불행한 사람은 긍정의 가치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 진짜 힘들 때면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걱정들이 떠오르는 것을 멈출 수가 없을 때가 있다. 무작정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거나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라는 것은 진짜 힘든 사람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을 것 같다.
    마음이 아플 때도 진통제가 효과가 있을까?
    → 이것은 매우 신기하다. 신체적인 고통과 사회적인 고통이 뇌의 같은 부위에서 일어나므로 진통제로도 마음의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큰 집단에 대한 실험은 아니지만 실험결과도 이를 보여주어서 신기했다. 
    스칸디나비아 행복의 원동력은 넘치는 자유, 타인에 대한 신뢰, 그리고 다양한 재능과 관심에 대한 존중이다.
    →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국가들이 선진국에 비해 소득대비 행복지수가 높다는 것은 잘 알고있었는데, [오세요 핀란드] 트위터 계정을 보고나서는 생각이 조금 바뀌기도 했다. 핀란드 생활이 지속될수록 점점 어두워지는 트윗을 보며 '진짜 핀란드 사람들은 행복할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 분은 어떻게 되셨을까...
    불행의 감소와 행복의 증가는 서로 다른 별개의 현상이라는 것이다.
    → 우리가 인생에서 추구하는 많은 삶의 조건들은 불행의 감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행복의 증가에는 미비한 효과를 가진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이다.

    감상

     

    나도 막연히 행복을 위해서 살아왔다. 그런데 행복은 어떤 것일까?

    최근까지는 그것이 돈이라고 생각했는데, 무언가를 하고 싶을 때 돈이 부족한 것 만큼 비참한 것이 없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에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가?'를 고민하면서 '돈만 많은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돈을 가지는 것을 원하긴 하지만 행복이 돈이라는 생각은 많이 옅어졌다.

     

    이 책에서 말하기를 개인주의적 성향을 통계적으로 제거하면, 국가 소득과 행복의 상관성이 거의 소멸된다고 한다. 즉 개인주의적인 성격을 가질수록 소득과 행복의 상관성이 생기는데, 돈이 곧 행복이라는 생각이 줄어드는 나는 아무래도 엄청 개인주의적인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결국 행복이란 생존을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원시인 시절, 음식을 먹고, 음식을 구하기 위해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사랑을 하면서 대를 잇는 것이 인간이라는 생물의 목표이며, 위와 같은 행위를 꾸준히 반복적으로 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행복이라는 것이 설계되었다.

    즉 행복이란 맛있는 것을 먹고,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나며, 연인을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 돌아다니는 짤 중에 운동 선수, 러닝머신의 발명가 등과 같은 사람들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으나, 누텔라, KFC치킨을 만든 사람들은 장수했다는 짤을 봤다. 아무래도 운동보단 맛있는 걸 먹는게 생존과 행복에 도움이 될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주제도 너무 흥미롭고, 글도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단지 저자의 생각만을 쓴게 아니라 진화심리학계의 여러 논문들을 들면서 실제로 이와 같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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